적금 깨 ELS·DLS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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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은행권 자금 대이동
3월 순유입액 3조원 넘어
3월 순유입액 3조원 넘어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으로 쏠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예금과 적금에 묶여 있던 자금이 파생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3월 들어 28일까지 발행한 ELS 상품은 전달보다 1000억원가량 감소한 4조191억원이었다. 하지만 발행액에서 환급액을 뺀 순유입액을 계산하면 2조2303억원에 달한다. 월 기준으로 ELS 상품 순유입액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새로 ELS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내내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ELS 순유입액은 올해 1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 들어 증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증권사 상품의 수익 조건이 개선된 게 ELS 열풍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손실구간을 낮게 잡아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 많아진 것도 예·적금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파생상품인 DLS 관련 시장도 후끈 달아올라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순유입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순유입액은 1조1354억원에 달했다. 금과 은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관련 DLS 상품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은 기관 자금이 움직이는 시기가 아닌 만큼 일반 투자자가 많아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일선 창구에서 근무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위험성이 낮은 저낙인 지수형 ELS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3월 들어 28일까지 발행한 ELS 상품은 전달보다 1000억원가량 감소한 4조191억원이었다. 하지만 발행액에서 환급액을 뺀 순유입액을 계산하면 2조2303억원에 달한다. 월 기준으로 ELS 상품 순유입액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새로 ELS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내내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ELS 순유입액은 올해 1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 들어 증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증권사 상품의 수익 조건이 개선된 게 ELS 열풍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손실구간을 낮게 잡아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 많아진 것도 예·적금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파생상품인 DLS 관련 시장도 후끈 달아올라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순유입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순유입액은 1조1354억원에 달했다. 금과 은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관련 DLS 상품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은 기관 자금이 움직이는 시기가 아닌 만큼 일반 투자자가 많아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일선 창구에서 근무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위험성이 낮은 저낙인 지수형 ELS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