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제산제 '겔포스(중국명 포스겔)'가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한국의약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겔포스는 중국에서 2만800만위안(약 360억원)어치가 팔렸다.

중국 판매를 맡고 있는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의 성상기 대표는 "중국에서 포스겔에 대한 신뢰도와
구매 의지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아 전문의약품과 병행으로 판매될 경우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는 올해 포스겔의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약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보령제약과 중국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는 중국내 겔포스 판매 확대를 위해, 전문의약품 학술 마케팅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또 급속히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생산 등도 고려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겔포스는 효능과 효과가 이미 증명된 최고의 제품으로서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