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며 잘 살기 위한 5가지 전략
지난 10년간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일이 최고의 가치인 이른바 일 중심의 사회였다. 하지만 이제 여가를 즐기며 삶을 누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2003년 법정 근로시간이 주 40시간으로 줄었다. 올해부터는 대체휴일제도 시행됐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개성을 살려 재미있게 노는 법을 안다. 기성세대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 먹고 사는 법은 알아도 잘 놀며 사는 법이 낯설다면 아래의 5가지 전략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 따로 또 같이.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존재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혼자 몰입해 즐기는 여가생활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 더불어 할 수 있는 여가생활도 꼭 필요하다.

둘째, 겟 온라인(get online). 젊은 층은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온라인에 일상적으로 접속한다. 고령자들은 여전히 온라인을 활용한 생활이 익숙하지 않다. 앞으로 정보기술(IT)이 급속하게 발전하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구청이나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정보화 교육 강좌를 적극 활용해 보자.

셋째, 발품을 팔자. 옷 한 벌을 살 때도 여러 군데서 쇼핑하듯이 여가생활을 제대로 즐기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관심을 갖고 주위를 살펴보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이 많다.

넷째, 지금 여기(here and now). 지금 여기서 마음 가는 대로 느끼고 행동에 옮기자. 은퇴 후 멋진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놀 거리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카피캣(copycat).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여가생활을 잘 하고 있는 사람을 흉내내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서 매월 발간하는 라이프디자인 매거진은 여가를 알차게 즐기는 사람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박지숭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