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 부산·경남 놓칠수 없어…대구銀 지점 더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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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등 영업망 확대
비은행 비중 25%로↑
연내 자산운용사 인수
비은행 비중 25%로↑
연내 자산운용사 인수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 취임 후 첫 인터뷰를 하고 “DGB금융의 중심은 대구·경북 지역이지만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동남권 시장을 놓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21일 임기 3년의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취임했다.
◆동남권 점포 꾸준히 늘릴 것
대구은행은 부산 지역에 점포 5곳을 비롯해 울산 2곳, 창원 1곳 등 동남권에 모두 8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이를 더 늘리겠다는 게 박 회장의 구상이다. 그는 “조만간 김해에 점포를 하나 더 개설할 계획”이라며 “부산과 대구의 금융시장 규모 차이가 5배까지 벌어져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임기 중 동남권 점포의 자산을 매년 30% 이상 늘려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BS금융과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지역 영업의 경우 우선 안동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에 있는 경북도청이 올 연말 안동으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경북도청 내 점포 입점은 물론 공무원 대상 개인 영업과 인근 지역 상권 및 기업에 대한 영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충청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 지역은 영남이나 호남보다 진출하기 쉽다”며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금융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은행 비중 25%까지 늘리겠다
박 회장은 지주사의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2017년까지 비은행 부문 자산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DGB금융의 총자산 42조원 중 대구은행이 41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자산운용 증권 보험업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우선 연내 자산운용사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자산운용업계 현황 및 전망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마쳤다”며 “인수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여러 자산운용사들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형 운용사를 인수해 덩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는 중기 과제로 검토 중이다.
박 회장은 캐피털사도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는 “DGB캐피탈의 창원과 울산 등 동남권 영업망을 늘리고, 선박·의료리스 등의 사업을 키워 2017년까지 자산 3조원 규모의 중견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 덩치를 키워 지주 총자산 규모를 2017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80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선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이 진출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글=김일규/사진=김병언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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