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기자]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5'가 27일 SK텔레콤을 통해 전격 출시된 가운데 1호 개통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호 '갤럭시S 5' 개통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 T월드 카페 종각점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금융 업종을 담당하는 원재웅(29) 애널리스트. 원 애널리스트는 "오늘 출근길에 평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며 "업무상 휴대전화가 꼭 필요해 급하게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원 애널리스트는 행사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30분 보다 30분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다.
원 애널리스트에게는 1호 고객 행사로 'LTE 전국민 무한 69 요금제' 1년 무료 이용권과 웨어러블(착용형) 헬스케어밴드 삼성 기어핏이 증정됐다. 기기와 증정품은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이 직접 전달했다.
LTE 전국민 무한 69 요금제는 월 정액 69000원에 부가세 6900원이 부과된다. 1년간 무료로 사용할 경우 91만800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20만원 초반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어핏도 택배로 발송될 예정이다. 출근길 잃어버린 휴대전화가 횡재가 돼서 돌아온 셈이다.
원 애널리스트는 "타사 제품을 써보기도 했는데 갤럭시 시리즈가 그 중 제일 나았다"고 구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종전에 써오던 갤럭시 노트의 큰 화면에 익숙해 갤럭시S 5의 작은 화면을 우려했다"며 "하지만 직접 써보니 불편함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의 '갤럭시S 5' 단독 출시 강행에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일방적 출시 결정에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우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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