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년 연속 2위 자리를 지키고 두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선두 인텔과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아이서플라이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338억2천200만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습니다.



시장점유율도 10.6%로 전년(10.3%)보다 높아지면서 세계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반도체 매출액이 312억6천400만달러로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넘고 점유율이 두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1위인 미국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이 469억8천100만달러로 전년(474억2천만달러)보다 0.9% 줄고, 시장점유율은 2012년 15.6%에서 14.8%로 낮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인텔의 점유율 격차는 2012년 5.3%포인트에서 2013년 4.2%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PC용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이 128억900만달러로 2012년(89억7천만달러)보다 42.8% 급증했습니다.



이 덕분에 시장점유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지면서 종합 반도체 순위도 7위에서 5위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퀄컴은 172억1천200만달러(점유율 5.4%)의 매출로 2012년에 이어 3위를,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41억2천100만달러(점유율 4.4%)로 4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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