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매일유업이 올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매일유업의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2%, 2.3% 증가한 1조1382억 원과 308억 원을 기록했다.

이경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분유와 컵커피 치즈 등 높은 시장지위의 제품들이 외형 성장함에 따라 매출액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매일유업의 영업 실적은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외형성장률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점유율 확대기조와 고수익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평균판매가격(ASP) 인상 등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분유 수출의 추가 성장도 기대했다.

조제분유를 생산하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은 지난 17일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중국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인증을 통과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분유 규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매일유업의 선제적 GMP대응을 감안시 분유 수출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연간 중국 분유 매출액은 4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그는 "향후 채널 다변화와 대리상 추가를 염두할 경우 수출액 상향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가시화 시기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