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광학이 개발한 블루블럭안경
태성광학이 개발한 블루블럭안경
컴퓨터모니터, 스마트폰, TV, LED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을 차단하는 ‘화이트렌즈를 삽입한 블루블럭안경’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성광학은 20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사용급증으로 눈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청색광 차단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렌즈를 개발,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일반청광차단렌즈는 청광색 차단율이 높을 경우 투과율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이번에 태성광학이 개발한 블루블럭렌즈는 최적의 차단율과 투과율을 보인다. 또 종전까지 청색광이 까다로운 코팅 문제로 난반사가 심해 30분 정도 착용할 경우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단점도 해소했다.

태성광학 측은 차단율과 투과율 등에 대해 국가공인시험연구소에 시험의뢰,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원래 청색광 차단렌즈는 1984년 버지니아주립대 생물물리학 교수 월리엄 티 헴 주니어 박스(WILLIAM T. HAM JR)가 미국안과학술논문에서 ‘빛에 의한 눈의 위협’이라는 논문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노안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한 청색광이 눈에 직접 닿거나 자주 노출되면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또 노안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수정체의 오염이 적기 때문에 푸른 빛이 통과하기 쉬워 시력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근시의 진행 속도가 빠르게 일어난다. 그만큼 청색광은 가시광선 중에서 에너지가 가장 강한 빛으로 알려져있다. 망막에 직접 노출될 경우 시야 흐림 현상과 시세포의 노화를 촉진시켜 안구건조나 눈피로, 두통, 불면증 등의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청광렌즈가 크게 인기를 얻고 1천만조 이상 판매하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