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하늘을 봅시다··시애틀 도심 헬기추락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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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도심에서 방송사 헬리콥터가 교차로로 추락,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추락 지점이 관광 명소인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인데다 도로를 지나던 자동차에 불이 붙어
엄청난 화염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타오르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이 헬리콥터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KOMO-TV 방송사 사옥 옥상에 있는 이착륙장에서 이륙한 직후 인근 도심의 교차로로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추락하면서 도로를 달리고 있던 자동차 3대를 들이받았으며, 새어 나온 연료가 퍼지면서 차에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조종사 게리 피츠너와 사진기자 빌 스트로스먼 등 2명이 숨졌으며,
자동차 승객 중 리처드 뉴먼(38) 씨가 등과 팔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숨진 2명은 사고 헬기를 운영하는 리스 회사 소속 직원이다.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은 사고가 난 후 기자회견에서 시 당국이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허가 정책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난 시애틀 센터 인근 교차로가 평소에는 매우 혼잡한데 이 날은 덜 붐볐다며
"만약 더 붐비는 날이었으면 훨씬 더 큰 비극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헬리콥터의 기종은 유로콥터 AS350이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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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더 붐비는 날이었으면 훨씬 더 큰 비극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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