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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슈퍼 주총데이 '2라운드'…코스닥 '경영권 분쟁' 표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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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전경
    12월 결산법인들이 '슈퍼 주총데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CJ, 롯데, SK 등 대기업 그룹 계열사들과 경영권 이슈에 휩싸인 코스닥 상장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준비 중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3월 17~23일)에 정기 주총을 여는 법인은 총 744개사다. 특히 오는 21일에는 상장사 662개사가 한꺼번에 정기 주총을 연다. 또 한 번의 '슈퍼 주총데이'다.

    이달 21일 주총을 여는 662개사 중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법인은 339개사, 코스닥시장 321개사, 코넥스시장 2개사다. 지난 14일까지 12월 결산 상장법인 1761개사 중 삼성전자 등 166개사는 정기 주총을 마쳤다.

    ◆ 21일 '슈퍼 주총데이' 2라운드…CJ·롯데·SK·GS 대기업 그룹계열사 집중


    오는 21일에는 슈퍼 주총데이 2라운드가 열린다. 이날은 CJ, 롯데, SK, GS 그룹 계열사들의 주총도 대거 몰려있다.

    CJ그룹은 CJ를 포함, 이날 CJ E&M CJ헬로비전 CJ CGV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의 정기 주총을 연다.

    CJ는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이사(부회장)의 신규 이사 선임안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강대형 법무법인 KCL 상임고문 등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CJ제일제당은 제약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인 CJ헬스케어를 출범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린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쇼핑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계열사 신규 선임 사외이사 후보 중에는 전직 세무공무원 출신들이 유독 눈에 띈다.

    롯데제과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 변호사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재선임안, 음ㆍ식료품 도ㆍ소매업과 주류판매업의 사업목적 추가도 상정 안건이다.

    롯데쇼핑은 대전지방 국세청장을 지낸 박동열 세무법인 호람 회장을, 롯데칠성음료는 김용재 전 국세청 감찰담당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롯데푸드는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거친 정명섭 중앙대 식품공학 교수를, 롯데케미칼은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 등을 지낸 정동기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SK그룹의 경우 SK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케미칼 SK가스 등이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한다. GS그룹은 GS를 비롯해 GS글로벌 GS건설 GS리테일 등의 주총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신임 사외이사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단장 등을 지낸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SK네트웍스는 관세청장 등을 거친 허용석 삼일경영연구원장을 후보자로 내세웠다.

    ◆경영권 분쟁 코스닥 상장사…주총 표대결 주목


    코스닥 상장사들의 '슈퍼 주총데이' 2라운드는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들간의 표대결도 예상되기 때문.

    한국토지신탁의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건을 두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최대주주에 오른 엠케이인베스트먼트(이하 엠케이) 측의 경영권 확보 시도와 이를 막으려는 2대주주 아이스텀앤트러스트(이하 아이스텀) 측이 첨예하게 맞섰다. 각각 자신들이 내세운 인물을 사내이나로 앉히겠다는 목표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최윤성 엠케이전자 대표 등 4명이, 사외이사 후보에는 장필준 씨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피씨디렉트도 이날 감사 선임을 놓고 주주 간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공태현 스틸투자자문 이사가 감사로 선임될지가 관건이다. 스틸투자자문은 스틸앤코와 공 이사, 신성훈 씨 등 특수관계인 그리고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들과 함께 피씨디렉트 지분 40.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28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일산업은 경영진과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 중인 황귀남 씨와의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1일 신일산업 대주주인 황 씨가 낸 주총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황 씨는 사내이사 후보자로는 황 노무사와 이혁기 리스나 대표, 정재성 리스나 전무 등 3명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오영학 옵티레이 대표와 윤대중 다우에프에이 대표 등 2명을 올렸다.

    하이소닉도 이날 주총을 진행한다. 임종관 모아텍 대표이사의 신규선임과 김상종 디이아벨 대표이사의 조건부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해놓았다. 오는 25일 최대주주 변경 매매 계약이 차질없이 이행되는 조건이다.

    우노앤컴퍼니도 경영권 분쟁의 대상이다. 앞서 재미동포 식품유통업 사업가인 개인투자자 김승호(미국명 KIM JIM)씨가 우노앤컴퍼니 지분 10.25%를 확보, 기존 최대주주 김종천 대표이사의 보유지분율(10.08%)을 넘어섰다. 김 씨는 주총 현장에서 향후 경영참여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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