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흡연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세네갈에서 고강도의 흡연규제법이 통과돼 인근 국가로의 확산이 예상된다.

아와 마리 콜 세크 세네갈 보건부장관은 의회가 담배 광고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했다고 1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세크 장관은 의회가 지난 14일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면 최고 100달러, 광고금지를 위반하면 40만달러의 벌금을 무는 내용의 금연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 법은 문화 및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는 광고에도 적용된다.

금연단체들은 담배회사들이 아프리카를 잠재적인 성장시장으로 목표를 삼으면서 공중보건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암협회(ACS)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담배 보급률이 1990년과 2009년 사이 5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라이베리아와 가나를 포함한 아프리카 몇몇 나라들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 바 있으나 집행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ACS는 최근 세네갈 소년들의 흡연율이 12%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