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딛고 맹활약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보글송의 유인구를 참아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 카운트 3-1에서 시속 145㎞짜리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 아치를 그렸다. 텍사스 이적 후 9경기만에 터진 첫 홈런이다.
8회말에는 바뀐 투수 호세 데 파울라에게 볼넷을 골라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9경기 21타수 4안타(타율 0.190) 1홈런 3타점이다. 텍사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4-4로 비겼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해 뛰었던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구단 내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어니 롬바르디상’을 받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