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10만 원에서 103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6319억 원, 영업이익은 145.3% 뛴 466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과 매출액은 마트 영업 규제의 영향으로 부진했고, 중국 제과 매출액은 7.3% 증가에 그쳤다.

올해는 전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5434억 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2973억 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제과 가격 인상 효과로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유통 재고 문제로 부진했던 중국 실적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심양 공장 가동 효과와 전통 채널로의 확장으로 올해 중국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3%, 22.6% 증가할 것"이라며 "2015년에는 프리미엄 제과 브랜드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