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의 정보기술(IT) 및 엔지니어링 업체인 포스코ICT는 BMW그룹코리아, 이마트와 함께 서울 등의 이마트 매장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포스코ICT가 담당하고,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다음달 24일 전기차 i3 출시에 맞춰 관련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ICT 등은 우선 올해 안에 서울과 수도권, 제주지역 등 60개 이마트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말까지 충전 인프라를 이마트 100여개 매장으로 늘리고, 다른 국내 주요시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BMW 전기차뿐만 아니라 기아차 쏘울 EV와 쉐보레 스파크 EV 등 국내 판매 중이거나 판매 예정인 다른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충전시간은 차량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시간 충전하면 50㎞를 주행할 수 있다. 완전 방전상태에서 전기를 가득 충전하는 데는 3시간가량 소요된다.

이주연 포스코ICT 전무는 “이마트 방문 고객의 평균 쇼핑시간(1시간30분~2시간)을 감안하면 한번 충전으로 60~100㎞가량 주행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기 위치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알려주는 충전 멤버십 서비스도 실시하는 등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