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문화에 맞춘 가구 내놓겠다"…연말 1호점 열고 저가 공략
“한국 사람들이 집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주방과 침실 거실의 동선 패턴을 연구 중입니다. 그에 딱 맞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죠.”

스웨덴의 대표적 가구 브랜드 ‘이케아’의 울프 스메드버그 마케팅매니저는 12일 서울 신사동 ‘915 인더스트리 갤러리’에서 열린 ‘헤이 홈’(사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 경기 광명시에 1호점을 열고 이케아만의 가구 문화와 스웨덴 음식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벽과 창문 문을 뺀 모든 집안용 가구를 만드는 이케아의 기능성과 합리적인 가격, 심플한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코리아가 이날 첫선을 보인 ‘헤이 홈’은 매장이 아닌 체험 공간이다.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스웨덴어 ‘헤이’와 ‘홈’을 합친 말이다. 이케아로만 구성한 집안 인테리어를 둘러보고 스웨덴에서 온 커피와 시나몬번을 맛볼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일반인에게 무료 공개한다. 광명점 매장을 열기 전에 미리 이케아 제품을 둘러보게 하겠다는 취지다.

조립식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는 가구와 조명 등 9500여개 제품을 취급한다. 스메드버그 마케팅매니저는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는 직접 사 조립하고, 약간의 서비스 비용을 내면 매장에서 조립 및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의 첫 한국 매장인 광명점은 올해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이케아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과 레스토랑,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비스트로,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스웨디시 푸드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