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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 신기술 트렌드] 더 똑똑해진 웨어러블…어디까지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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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박센서로 건강상태 점검하고 운동량 확인에 수면시간 체크까지

    삼성전자, 기어 핏·네오2 등 출시…화웨이도 토크밴드 첫 공개
    LG는 구글과 스마트워치 개발…시장 급속도로 성장할 듯
    지난달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단연 ‘웨어러블’이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아니라 ‘모바일웨어러블콩그레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앞다퉈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s·입는 컴퓨터) 신제품을 선보였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대중화에 따라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주가 시작된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통신·모바일) 부문 사장은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의 원년이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와 스마트워치 ‘기어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와 스마트워치 ‘기어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화웨이 신제품 내놔

    삼성전자 기어핏
    삼성전자 기어핏
    삼성전자는 MWC에서 스마트워치 ‘기어2’와 ‘기어 네오2’ 피트니스 디바이스 ‘기어 핏’ 등 세 가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발표했다. 갤럭시기어의 후속 제품인 기어2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갤럭시기어와 달리 타이젠 OS를 내장했다. 무게는 68g, 두께는 10㎜다. 전 제품(73.8g·11.1㎜)보다 더 가볍고 얇아졌다. 배터리 용량도 키웠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2~3일 사용할 수 있다. 심박센서를 내장해 사용자의 심박 수, 걸음 수 등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건강 관련 정보는 연동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음악파일 저장 공간을 따로 마련해 스마트폰과 연동하지 않아도 MP3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어 네오2는 기어2에서 카메라 기능만 뺀 제품이다.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기어 핏은 스마트밴드의 건강관리 기능에 스마트폰과 연동한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 전화 수신 여부와 메일, 문자메시지,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뒷면에 심박 센서를 탑재해 심박 수 측정이 가능하다.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할 때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1.84인치의 휘어진 화면(커브드 디스플레이)을 탑재했다. 무게는 27g으로 스마트워치보다 가볍다.

    화웨이 토크밴드
    화웨이 토크밴드
    중국 화웨이는 첫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토크 밴드’를 공개했다. 이 제품도 1.4인치 크기의 휘어진 화면을 적용했다.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연결하면 최대 7시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대기 모드로는 2주까지 쓸 수 있다. USB로도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다. 건강 체크 기능을 넣어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가 얼마인지, 수면 시간은 얼마인지 등을 알 수 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토크 밴드를 ‘하이브리드 스마트밴드’라고 소개했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의 중간 형태란 얘기다.

    애플·구글도 뛰어든다

    소니 스마트밴드
    소니 스마트밴드
    일본 소니도 MWC에서 스마트밴드 ‘SWR10’을 발표했다. 이 제품 역시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와 메시지 등을 진동으로 알려준다. LG전자도 CES에서 내놓은 첫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라이프밴드 터치’를 전시했다. 이 제품과 연동 가능한 ‘심박동 이어폰’과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도 선보였다.

    LG전자는 구글과 함께 스마트워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와 같이 구글이 기획하고 LG전자가 만든다. 오는 6월 열리는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올해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도 상용화한다. 애플도 올해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워치는 기존 스마트워치와 차별화해 홈오토메이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워치를 이용해 집안의 조명 온도 방범 TV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

    “스마트폰, 태블릿 다음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자업계는 스마트 디바이스 성장의 중심축이 이렇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블릿 시장은 2010년 원년을 시작으로 약 3년 만인 2012년 1억7000만대 정도로 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태블릿에 가까운 규모의 새로운 시장 창출 동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급성장해 2017년 1억2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이 떠오르는 시장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앱 개발에 대거 참여해 시장 성장을 촉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SA는 “스마트폰 태블릿에서와 같이 유용한 앱이 많아지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다. 판매량이 증가하면 더 많은 앱 개발자가 시장에 참여해 시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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