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현대백화점이 도심형 아울렛 입점으로 새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 원을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현대백화점은 가산동 하이힐 아울렛과 장지동 가든 파이브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도심형 아울렛에 대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입점 확정 시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도심형 아울렛 오픈시 영업 면적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든파이브의 영업 면적은 4만6280제곱미터로 지난해말 영업 면적 대비 10% 수준이다. 아울렛 형태인 점을 감안해 3%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심형 아울렛 운영에 따른 감가상각비 우려는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코엑스점 오픈에 따른 연간 80억 원 가량의 감가상각비를 추가 반영하고 있다.

그는 "도심형 아울렛의 경우 기존 운영중인 매장에 대한 위탁 운영과 기존 건물 임차 운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현재 주가는 2010년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평균(10.8배) 수준인 10.3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0년 이후 저점 7.5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4.7%로 전분기 3.5% 대비 양호할 전망이고, 도심형 아울렛에 따른 성장 전략도 추가돼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