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독일·벨기에 총괄 "유럽 쉐보레 딜러 15곳 쌍용차로 넘어와"
“GM의 쉐보레 브랜드가 유럽에서 철수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의 독일과 벨기에 판매를 총괄하는 헤르만 클래스 알코파 대표(사진)는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8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나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가 사라지면 소비자들이 GM 오펠 대신 쌍용차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올 들어 유럽 내 쉐보레의 15개 딜러가 쌍용차로 넘어와 신차를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래스 대표는 “올 2월까지 소비자에게 판매한 쌍용차 신차 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늘었고 딜러 주문량도 3배나 증가했다”며 “올해 당초 목표보다 더 많은 차를 팔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소형차를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특성상 2000㏄급인 쌍용 코란도가 1600㏄ 정도만 돼도 판매량이 두 배로 늘 것”이라고 전했다.

제네바=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