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창당키로 한 신당에 대해 새정치와는 거리가 먼 '구태정치'라며 연일 공세를 폈다.

황우여 대표는 7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제친선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국 안철수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라며 "안 의원이 민주당에 들어가서 민주당을 바꿀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결국 안 의원이 시간도 없고 사람도 없고 힘드니까 이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며 "그렇다면 안 의원이 처음 새정치 깃발 들고 사람들을 모았을 때 이야기와는 다른 것으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종북 세력과 결별한다던 안 의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제명을 반대하는 민주당과 합당하는 게 맞느냐"면서 "또 '포퓰리즘 복지'에 반대한다더니 국가가 빚을 내서 모든 어르신에게 20만 원씩 지급하는 것은 괜찮은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 역시 "원포인트 국회라도 열어 기초연금법안을 처리하는 게 새 정치"라면서 "민주당과 묻지마 합당 논의를 하면서 새 정치 운운하는 것은 듣기 거북하다"고 날을 세웠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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