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필로미나의 기적`(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에서 주연을 맡은 주디 덴치가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쇼트 공연 이전에 영국의 음악축제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공연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존 인물 필로미나 역할로 완벽하게 변신해 노장 배우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주디 덴치. 주디 덴치는 2010년 영국의 공영방송이자 `필로미나의 기적` 제작사인 BBC에서 주최하는 음악축제 BBC PROMS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불렀다. 이 영상은 60만 클릭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BBC PROMS는 매년 여름 런던에 위치한 로열 알버트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최고의 연주자들과 최고의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축제에 초청된 주디 덴치는 50년이 넘는 연기 인생을 회고하는 듯한 음악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선곡해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주디 덴치는 1958년 셰익스피어의 연극 `십이야`로 데뷔한 이래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작위를 받았을 정도로 인정 받은 영국의 국민 배우다. 특히 연극,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세계적 명배우의 가치를 알렸고 세계대전 이후 현존하는 영국의 최고 배우로 손꼽힌다.



최근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의 선곡으로 유명세를 떨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스티븐 손데임이 작사, 작곡한 발라드 곡으로 1973년 2월 25일부터 뉴욕 브로드웨이 슈버트 극장에서 601회나 공연된 뮤지컬 `리틀 나잇 뮤직(Little Night Music)`의 넘버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장식하기 위해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선곡, 서정적인 연기에 완벽한 기술력을 더해 세계적 찬사를 얻으며 은퇴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필로미나의 기적`은 최근 배우 소지섭이 수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필로미나의 기적`은 50년 만에 아들을 찾아나선 초긍정 꽃할매와 특종을 쫓는 전직 BBC 기자의 웃음과 감동을 담은 실화영화. 전세계가 사랑한 배우의 열연을 맛볼 수 있으며 올봄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만들 영화로 내달 10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찬란)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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