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2016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기업문화 쇄신에 나선다. 사업 성과를 중시하되 기존의 업무 방식이나 관행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지 점검해 개선할 방침이다.

효성은 업무 절차 등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지를 점검해 재정립하기 위해 규정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법무팀장을 포함해 30여명의 팀장급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지금까지 사내 규정 등에 따라 관행적으로 진행해온 업무 절차나 방식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효성은 이를 통해 취합한 부적절한 관행과 규정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개선안을 마련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올해 초 이 회사가 △책임경영 확립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절차 준수와 역량 제고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내는 조직 △윤리경영 실천 △신상필벌의 명확화를 5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효성 관계자는 “현재의 회사 내 규정 자체가 오래돼 바꿔야 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게 사실”며 “새로운 경영방침을 구체화해 임직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규정 개선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