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7일부터 11일까지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젊음의 상징인 청바지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위 러브 데님’ (WE LOVE DENIM) 청바지 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위 러브 데님’이란 주제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정통 ‘데님’ 브랜드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 청바지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청바지와 대중 스타가 얽힌 히스토리부터 최신 트렌드 신상품, 앞으로 만나게 될 미래 디자인의 특별한 청바지까지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

게스, 리바이스, 디젤, 캘빈클라인진, 아르마니진 등 젊음을 대표하는 7개의 정통 청바지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특히 상품을 단순히 진열하고 판매하던 기존 행사와 달리 브랜드별로 부스를 만들고, 청바지 전문가들이 상품 설명이나 브랜드 스토리를 설명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리바이스에서는 백화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빈티지스페셜 라인 ‘LVC’와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라인 ‘LMC’라인을 전시하고, 봄신상품 ‘커뮤터 데님 팬츠’를 16만8000원, 면 팬츠를 12만8000원에 판매한다.

또 1990년대부터 당대 최고 섹시 스타들에게 사랑받아 온 게스에서는 클라우디아 쉬퍼, 아드리아나 리마 등 역대 수퍼 모델 화보 컷을 전시하고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청바지의 대명사 디젤에서는 70년대 남아프리카 데님 소재를 모티브로 가공하지 않은 거친 느낌을 주는 빈티지라인 ‘이든 컬렉션’을 전시하고 청바지는 17만9200원, 재킷은 26만7200원 등 다양한 데님 제품을 판매한다.

아르마니진은 마린룩의 ‘ST BARTH’ 청바지를 20~30만원대에, 캘빈클라인진은 올봄 새롭게 제시하는 새로운 ‘New Fit 데님’을 22만8000원, 데님엔서플라이 랄프로렌에서는 제 2의 앤디워홀이라 불리는 영국의 팝 아티스트 데이브 화이트와 협업해 제작한 티셔츠와 후드 집업을 5만8000원과 12만8000원에 선보인다.

시대별 최고 여성 스타들의 청바지 변천사도 자세히 볼 수 있다.

여성들의 바지 착용이 흔치 않던 1960년대, 마릴린 먼로, 제인 러셀, 조앤 크로포드와 같은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청바지 착용 화보가 다양하게 전시된다.

몸에 꼭 달라붙는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도발적인 포즈로 당당하고 독립적인 여성을 대변했던 마릴린 먼로를 시작으로 1990년대 클라우디아쉬퍼, 케이트모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등 당대 최고 모델들의 청바지 브랜드 화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손문국 상무는 “이번 행사는 청바지 브랜드별 역사와 향후 유행 트렌드 등 청바지의 모든 것에 대해 보고 들을 수 있는 박람회 형태로 선보인다”면서 “계속해서 고객들이 트렌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가 담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