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6일 1970선 부근에서 방향성 탐색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전날 코스피는 0.88% 상승하며 사흘만에 1970선을 회복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70포인트(0.22%) 떨어진 1만6360.1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포인트(0.01%) 하락한 1873.81을 나타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6.00포인트(0.14%) 오른 4357.9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혹한의 영향으로 경제지표들이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 2월 민간부문고용은 13만9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공급관리자협회(ISM)의 2월 비제조업 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유럽연합(EU)는 경제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에 110억유로의 유무상 지원을 앞으로 수년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우크라이나 영향권을 벗어난 증시가 추가 상승하려면 새로운 호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1880과 1970대 사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스권 돌파를 위한 추가 동력이 절실하다.

전날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중국은 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전년과 동일하게 제시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부양책 집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올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2분기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소규모 부양책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성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률 하향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7.5% 성장률 유지로 중국의 개혁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우호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