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정유업종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분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양정훈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원유값 약세가 미국의 러시아 압박 수단으로 활용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간의 분쟁으로 원유가격은 단기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러시아와 그루지야 전쟁의 결과로 5일간 원유가격은 배럴당 7달러 이상 하락했다. 만약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조치가 있다면 그 여파는 그루지야 사태보다 치명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원유값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발생, 정제 마진 축소 등으로 정유업종의 이익 상승동력(모멘텀)이 약화된다"며 "정유업종에 대한 보수적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