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츠앱 파고' 넘은 네이버 80만원 눈앞
네이버가 주가 80만원 고지를 눈 앞에 뒀다.

네이버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21% 오른 7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의 장중 최고가는 79만9000원으로 80만원 문턱까지 접근했다.

네이버는 연말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 덕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았다. 연초 시총 6위로 시작한 네이버는 기존 5위였던 포스코의 주가 약세를 틈타 ‘톱5’에 자리 잡았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인수하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영토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 탓에 75만원이었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68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네이버 주가에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보고 있다. 페이스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90억달러(약 20조원)에 와츠앱을 인수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모바일 메신저 사업의 가치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