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요일과 시간대별로 영화표 가격을 달리 적용하기로 하면서 이 회사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CJ CGV의 목표주가를 최대 7만5000원까지 높여 잡았다.

24일 CJ CGV는 전날보다 0.39%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이달 들어 5.76% 상승했다.

일반관람료 1천원 올렸더니…CJ CGV 2월 5.7% 상승
CJ CGV는 이날부터 일반 영화는 평일과 주말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하고, 3차원(3D) 영화 관람료는 2000원 인하했다. 이 같은 가격 다변화 정책에 따라 총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작년 3D 영화 및 프리미엄 영화 매출 비중은 7.1%에 불과했는데, 이번 3D 영화표 가격 인하로 인해 3D 영화에 몰리는 관객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CJ CGV의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3.2% 늘어난 87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및 베트남에서 순조롭게 점포를 늘려나가고 있는 점도 CJ CGV의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작년 3분기부터 판매관리비가 커지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5월 CJ CGV가 자회사인 프리머스 시네마를 인수한 뒤 이 회사 관련 인건비와 임차료 등이 꾸준히 판관비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