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금융투자는 2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최근 주가 반등과 해외 공장 입찰 성공이 눈에 띄지만 고성장으로 인한 부작용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진단을 내렸다.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유지하긴 했지만 지난 21일 삼성엔지니어링 종가는 7만6400원으로 사실상 목표주가의 의미가 사라졌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고성장으로 인한 부작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의 급격한 반등에 대해선 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해외 공장 마진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 건설사들이 경쟁을 자제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공장 입찰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노무라금융투자는 "고성장으로 인한 부작용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마진 회복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