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활기' 위례·문정지구 상가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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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상가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상가투자는 투자금액이 많은 데다 공실 등의 위험성도 있어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가투자 조건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을 꼽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일수록 상가수요가 많아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주위의 배후가구가 밀집한 상권을 업계에서는 물이 찬 항아리처럼 수요가 풍부하다는 뜻에서 항아리 상권이라고 부른다”며 “배후가구에 따라 상권 활성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 전 배후단지들의 입주율이나 주거 선호도를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파트 밀집지역 상가가 안정적
상가 투자를 고려한다면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대규모 아파트를 눈여겨보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서울시가 집계하는 아파트 현황 자료(201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노원구(15만9127가구)였다. 다음으로 강남구(11만2257가구), 송파구(10만7954가구), 강서구(8만9172가구), 양천구(7만736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송파구, 강남구, 강서구 등은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상가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몰리고 있다.
송파구 일대에서 아파트들이 집중적으로 분양되는 곳은 위례신도시와 문정지구 일대다. 이제 막 공급을 시작한 위례신도시 상가에도 아파트 못지않게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위례신도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급한 ‘위례 1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업시설에 최고 5000만~1억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송파 푸르지오 아파트가 5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것과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분양률에서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위례 1차 아이파크 애비뉴는 100% 분양됐고 ‘위례 2차 아이파크 애비뉴’도 80%가 넘는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트랜짓몰 북측에 위치한 C1-7블록 소규모 근린상가 등도 분양률이 50% 이상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부근의 M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위례 1·2차 아이파크에 수천만원대 웃돈이 붙었고 비슷한 입지에 상업시설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보니 신규 분양물량에도 관심이 높다”며 “상업중심지와 학원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에는 오는 3월 C1-4블록에 자리 잡은 ‘송파 와이즈 더샵’상가(조감도)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상가는 연면적 9767㎡, 지상 1~ 2층 총 130여개 점포 규모로 지어진다. C1-1블록에 위치한 송파 힐스테이트도 공급시기를 조율 중이다.
○문정지구, 강남권 보금자리 상가도 관심
송파구에서는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문정동 주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문정지구는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와 위례신도시 개발, 강남권 보금자리 등 대규모 주거개발지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위례신도시, 강남보금자리, 동남권 유통단지 등 근거리 배후 주거인구만 약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영향으로 현대건설이 문정지구 6블록에서 분양 중인 상가인 ‘H-스트리트(Street)’는 분양률이 80%를 넘겼다. 이 상가는 컬쳐밸리층과 지상층을 합쳐 연면적만 1만9463㎡에 달하는 대형 상가다. 상가 앞쪽으로는 법원·검찰청 등기소가 들어선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컬쳐밸리로 바로 연결돼 접근성과 유동객 집중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강서구 지역에서는 마곡지구 인근으로 분양하는 상가들도 막바지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마곡지구에는 오는 5월 SH공사의 마곡지구 14~15단지를 시작으로 9곳, 6730가구가 8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의 방화뉴타운 등 주거정비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시행사인 에스비D&C는 서울 마곡지구 일반상업용지 B2-2블록에서 ‘에스비타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2만235㎡ 규모로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5번 출구 역세권이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저층은 임대와 분양이 거의 완료됐고 고층의 일부 상가만이 주인을 찾고 있다. 올해 말 준공되며 마곡지구 유일한 전층 상가가 될 전망이다.
강남구에서는 강남권 보금자리 내 상가들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인근의 강남권 상업시설과도 거리가 일정 이상 떨어져 있어 독자적인 상권을 유지하기에도 편리해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주위의 배후가구가 밀집한 상권을 업계에서는 물이 찬 항아리처럼 수요가 풍부하다는 뜻에서 항아리 상권이라고 부른다”며 “배후가구에 따라 상권 활성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 전 배후단지들의 입주율이나 주거 선호도를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파트 밀집지역 상가가 안정적
상가 투자를 고려한다면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대규모 아파트를 눈여겨보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서울시가 집계하는 아파트 현황 자료(201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노원구(15만9127가구)였다. 다음으로 강남구(11만2257가구), 송파구(10만7954가구), 강서구(8만9172가구), 양천구(7만7362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송파구, 강남구, 강서구 등은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상가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몰리고 있다.
송파구 일대에서 아파트들이 집중적으로 분양되는 곳은 위례신도시와 문정지구 일대다. 이제 막 공급을 시작한 위례신도시 상가에도 아파트 못지않게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위례신도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급한 ‘위례 1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업시설에 최고 5000만~1억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송파 푸르지오 아파트가 5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것과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분양률에서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위례 1차 아이파크 애비뉴는 100% 분양됐고 ‘위례 2차 아이파크 애비뉴’도 80%가 넘는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트랜짓몰 북측에 위치한 C1-7블록 소규모 근린상가 등도 분양률이 50% 이상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부근의 M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위례 1·2차 아이파크에 수천만원대 웃돈이 붙었고 비슷한 입지에 상업시설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보니 신규 분양물량에도 관심이 높다”며 “상업중심지와 학원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에는 오는 3월 C1-4블록에 자리 잡은 ‘송파 와이즈 더샵’상가(조감도)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상가는 연면적 9767㎡, 지상 1~ 2층 총 130여개 점포 규모로 지어진다. C1-1블록에 위치한 송파 힐스테이트도 공급시기를 조율 중이다.
○문정지구, 강남권 보금자리 상가도 관심
송파구에서는 개발이 집중되고 있는 문정동 주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문정지구는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와 위례신도시 개발, 강남권 보금자리 등 대규모 주거개발지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위례신도시, 강남보금자리, 동남권 유통단지 등 근거리 배후 주거인구만 약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영향으로 현대건설이 문정지구 6블록에서 분양 중인 상가인 ‘H-스트리트(Street)’는 분양률이 80%를 넘겼다. 이 상가는 컬쳐밸리층과 지상층을 합쳐 연면적만 1만9463㎡에 달하는 대형 상가다. 상가 앞쪽으로는 법원·검찰청 등기소가 들어선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컬쳐밸리로 바로 연결돼 접근성과 유동객 집중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강서구 지역에서는 마곡지구 인근으로 분양하는 상가들도 막바지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마곡지구에는 오는 5월 SH공사의 마곡지구 14~15단지를 시작으로 9곳, 6730가구가 8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인근의 방화뉴타운 등 주거정비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시행사인 에스비D&C는 서울 마곡지구 일반상업용지 B2-2블록에서 ‘에스비타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2만235㎡ 규모로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5번 출구 역세권이라 접근성이 뛰어나다. 저층은 임대와 분양이 거의 완료됐고 고층의 일부 상가만이 주인을 찾고 있다. 올해 말 준공되며 마곡지구 유일한 전층 상가가 될 전망이다.
강남구에서는 강남권 보금자리 내 상가들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인근의 강남권 상업시설과도 거리가 일정 이상 떨어져 있어 독자적인 상권을 유지하기에도 편리해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