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1일 비엠티에 대해 스마트그리드와 셰일가스를 전방산업으로 확보했다며, 제품 확대와 매출처 다변화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엠티의 제품 구성 및 매출처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비엠티의 미래 성장성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비엠티의 스마트 그리드 산업의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 미터' 제품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엠티의 스마트 미터 제품인 '스마트 아이 모니터링 시스템(SEMS)'은 원격으로 전압, 전류, 온도 및 전력량을 측정하여 이상상태를 경보하고 사용요금 등을 표시하는 기능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그는 "2013년 하드웨어와의 접목을 통해 모듈 구성 완제품을 출시했으며,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셰일가스 개발에 사용되는 피팅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3년 4분기부터 미국의 셰일가스전 개발에 사용되는 피팅 제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용 피팅 및 밸브 제품의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한 인증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 그리드 및 셰일 가스 산업을 전방산업으로 확보한 점에서 비엠티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