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2위 선수간 근소한 점수 차에 대해 시민들은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연아는 20일 새벽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74.64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연아와 0.28점 차이다.
이날 김연아는 아름다운 연기와 함께 점프와 스핀 등 모든 기술 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김연아와 2위와의 점수 차이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취업준비생 이미정 씨(26·여)는 "현재 세계 피겨 선수는 '김연아와 그 외 선수들'로 나뉠 정도로 김연아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레벨" 이라며 "2위와의 점수차가 소수점에 불과한 것은 유럽에서 열린 올림픽 텃새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인터넷에서도 김연아의 점수에 아쉬움을 표하는 글이 쏟아졌다. 트위터 아이디 @jmk****는 "김연아는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음에도 심판의 인색한 점수까지 상대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며 "그래도 '퀸 연아'를 막을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며 프리에서도 우아한 연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한경닷컴 오수연 인턴기자(숙명여대 법학 4년) suyon91@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