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중국 언론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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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한국 실력이 뛰어났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포털사이트 왕이는 '여자 계주, 한국 넘어서려면 여전히 노력해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대표팀이 반칙으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한국보다 실력이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전히 노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왕이는 "중국 대표팀은 13바퀴를 남기고 한국팀을 추월하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겼을 때만 해도 한국을 앞서는 등 경기 중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심석희에 추월당했다"며 "반칙을 떠나 전체적인 실력에서 중국은 부족했으며 2연패 달성에 실패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력은 확실히 한국보다 못했다"며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종목이 정식 채택된 후 열린 7차례 경기 중 5번의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여전히 계주 종목에서 최강자이며 중국이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전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 조해리로 이뤄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4년간 최강의 자리를 유지했다"며 "왕멍이 부상으로 빠진 중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경험 부족은 말할 것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러시아 소치의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두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를 빼앗겼지만 심석희가 아웃코스로 치고 나오면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대표팀은 저우양이 자신이 달려야 할 상황이 아닌데도 코스에 들어와 한국 선수의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반칙으로 실격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