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선수들이 4년전 중국에게 빼앗긴 금메달을 찾았다.
지난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 조해리 선수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두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를 빼앗겼지만 심석희가 아웃코스로 치고 나오면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대표팀은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다. 중국은 2위로 들어왔지만 메달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앞서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질로 방해라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1등으로 결승선을 통화했지만 실격을 당해 중국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바 있다.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4년 전 빼앗겼던 금메달을 가져온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