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현대·기아차의 신차 기대감이 지난해 실적 실망감, 경기둔화 우려 등에 억눌려있지만 점차 고개를 들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중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등 다양한 신차를 내놓는다. 주가는 새해 들어 전날까지 각각 0.6%, 1.4% 하락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정적 환경 탓에 주가가 장기 박스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작년 말 출시된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의 내수판매에서 신차 대기수요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지난달 영업일이 짧았음에도 3762대가 판매돼 기대 이상의 실적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신차 효과는 제네시스 이후 기아차의 카니발(5월), 쏘렌토(9월) 출시 등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해외로 신차 기대감이 점차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