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공들이는 현대차…삼성전자 출신 영입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텔레매틱스 부문 총괄에 삼성전자 출신을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부사장 직급인 차량IT(정보기술)서비스사업부장에 황승호 전 삼성전자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황 부사장은 현대차 ‘블루링크’와 기아차 ‘유보’ 등 텔레매틱스 개발과 서비스 부문을 총괄한다. 그는 삼성종합기술원 전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퇴직 직전까지 삼성전자에서 통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M&C(모뎀&커넥티비티)사업팀’을 이끌었다.

황 부사장 영입으로 기존 차량IT서비스사업부장을 겸직했던 곽우영 현대차 부사장은 연구개발본부 차량IT개발센터만 맡게 됐다. 곽 부사장은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의 성공을 이끈 LG전자 출신으로 2012년 8월 현대차에 영입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무래도 IT 쪽은 전자기업 출신들이 강점이 있는 것 아니냐”며 “자동차와 IT분야 간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 따른 대비책의 하나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