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가 가장 퇴행적인 정부라는 것 확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의 경기지사 후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안 의원을 며칠 전에 만났다"면서 다음 달 초까지 안 의원 측 신당인 '새정치연합'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김 교육감이 지난달 16일 주최한 '친환경 무상급식' 토론회에 안 의원이 참석, 축사한 바 있지만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따로 만났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 김 교육감은 "개인적으로 둘만 만났다"며 "우리 사회 문제와 정치 현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화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가 최근 정부 중 가장 민주주의에서 퇴행적인 정부라는 것을 함께 확인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당 참여 의사에 관한 질문에는 "그런 사안들에 대한 것은 나중에 3월 초에 판단해 결정하겠다"면서 도지사 출마를 위한 교육감직 사퇴 시한인 3월6일까지 거취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안 의원과 다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는 "(그럴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송진원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