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소치에서 사실상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 등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세계랭킹 6위)에 3-7로 졌다. 7경기에서 2승5패를 기록한 한국은 풀리그를 치르는 10개팀 가운데 상위 4팀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5엔드까지 2-1로 앞서갔다. 6엔드에 2점을 빼앗겨 2-3으로 역전당한 한국은 득점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잡은 7엔드에서 마지막 스톤으로 덴마크의 스톤 3개를 밀어내야 했지만 상대 스톤까지 보내지도 못해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1점씩 주고받아 3-7로 패했다.
한국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 해도 4승5패에 머무르게 돼 4강 진출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은(18·성복고)이 출전할 예정이던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 경기가 폭설로 연기됐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경기를 연기했다. 리비뇨 현지에 많은 눈이 내려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국제스키연맹(FIS)은 18일 오전 1시 열리는 회의를 통해 취소된 경기를 치를 새로운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이 경기엔 한국의 유승은이 출전한다. 그는 지난 15일 열린 예선에서 30명 중 3위를 기록하며 메달권 도약에 기대감을 자아냈다.앞서 유승은은 빅에어에서 깜짝 동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기록한 바 있다.만일 새로 정해진 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예선 결과로 메달 색깔이 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예선 3위인 유승은은 동메달을 또 따게 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인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가 기습적인 폭설로 조기 종료돼 일본팀, 독일팀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프레다초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점프 남자 슈퍼팀 경기는 3라운드 도중 폭설로 인해 갑작스럽게 종료됐다.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슈퍼팀은 국가당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총 3개 라운드에 걸쳐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그런데 경기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까지 단 3명의 점프 만을 남긴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폭설로 경기가 불가능해지자 중단됐다.국제스키연맹(FIS)은 폭설로 도약대(인런)의 속도가 급감하고 풍향이 바뀌는 등 선수들의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3라운드 결과를 무효로 처리했다.결국 2라운드까지의 성적을 최종 순위로 인정하면서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은 568.7점을 획득한 오스트리아가 가져가게 됐다.폴란드(547.3점)가 은메달로 뒤를 이었고 노르웨이(538.0점)가 3라운드도 뛰지 않은 채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경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불만이 나온 팀이 있다.일본팀은 3라운드 첫 번째 점프에서 니카이도 렌이 고득점을 기록하며 잠정 메달권에 진입했으나, 경기 중단과 함께 3라운드 기록이 무효 처리되고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가 결정돼 최종 6위에 머물렀다.니카이도는 승부가 나온 직후 "이게 올림픽이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마지막 점프에서야 감을 잡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독일도 3위 노르웨이에 불과 0.3점 뒤진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독일의 필리프 라이문트는 "받아들여야 하지만 조금 불만스럽다&quo
대한민국의 동계올림픽 대표 메달밭인 쇼트트랙 종목 중계가 이번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여자 쇼트트랙 김길리가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쇼트트랙 대표팀이 활약을 보이자 명절을 맞아 모든 가족이 TV 앞으로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6일 오후 JTBC가 중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는 평균 11.2%(이하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17.6%까지 치솟았고 타깃 시청률은 평균 4.1%, 최고 6.1%로 집계됐다. 이날 김길리는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뤄냈다.JTBC는 17일에도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날 오후 8시 50분 유승은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다시 한번 금빛 도약에 나선다. 이미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를 놀라게 한 유승은은 이미 예선에서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 대한민국 스노보드 역사에 남을 2관왕을 목표에 뒀다.또한,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연파하며 기세가 최고조에 달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5분 스위스를 만난다. 대표팀이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며 '밀라노의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