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해 17일부터 3개월간 신규 영업이 금지된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신용카드 3개사가 영업정지 기간 중 자사 카드 모집인들에게 60% 이상의 수입을 보전해 주기로 결정했다.

카드 3개사는 16일 “향후 영업기반 유지와 카드 모집인의 생계 보장 등을 위해 수당 지급을 결정했다”며 “직전 몇 개월간 소득의 평균금액에 대해 60% 이상 보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3개월간 매월 기존 수수료의 65%를 인센티브 차원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모집인들은 대부분 기본급이 없으며 모집 수당과 카드 이용금액에 따른 이용 수당 등을 받는다. 카드 3사의 전체 카드 모집인은 4000명 정도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시 위원회를 열고 카드 3사에 대한 3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의결했다. 다만 영업정지 기간이라도 지역 단위 농협에서 농촌사랑카드와 하나로카드 등은 발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