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만든 우크라이나 고속철의 운행이 무기한 중단됐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현지시간으로 12일 "한국기업인 현대로템으로부터 수입한 교외선 고속철 10편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특급(Ukrainian Express)이라고 이름 붙여진 고속열차는 지난 2010년 11월 현대로템이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우크라이나에 수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술결함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이 수출한 고속열차물량 전체가 무기한 운행중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현대로템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괘씸죄가 적용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로템이 수출한 우크라이나 고속철은 시운전 단계부터 20여차례 문제를 일으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눈총을 받아왔다.



때문에 지난해 1월에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고속철 공급사를 현대로템으로 결정한 것은 심각한 실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고속철 운행 중단 소식에 현대로템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오늘(14일) 오후1시52분 현재 현대로템의 주가는 어제보다 9.85% 급락한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대로템이 수주한 우크라이나 고속철사업 2차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1년 12월 우크라이나와 2차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현재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을 협의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치로 상장 이후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성장 전략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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