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비에이치는 전날보다 400원(3.23%)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비에이치에 대해 베트남 수혜가 예상되는 고성장 저평가 업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김상표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국내 업체로서는 드물게 국내 양대 스마트폰 업체에 FPCB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64.5%, 27.2%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다변화된 거래선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경쟁 업체 대비 우수한 수익성 방어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7% 성장한 39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터치 솔루션이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 및 가전에 일반적으로 채용되면서 TSP 및 디스플레이 패널용 FPCB가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템이 됐고 양면 위주에서 적층화가 진행되면서 멀티 제품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비에이치는 향후에도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에이치는 SDC 내의 선두 업체 지위를 바탕으로 태블릿PC 업체로 TSP용 FPCB를 납품하면서 스마트폰용 FPCB 대비 판가가 높은 태블릿PC 매출 비중이 전년도의 14.9%에서 올해 19.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비에이치는 베트남 SMT 업체 인수 이후 베트남 현지에 생산 능력 증가를 추진하면서 전년 대비 35.7% 증가한 19㎡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의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에 인접한 FPCB 생산 기반을 확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비에이치의 2014년 주가수익비율(P/E)은 6.8배로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