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한국철강에 대해 지난해 급격하게 악화됐던 실적이 올해는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박성봉 연구원은 "한국철강의 지난해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11억 원, 1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8%, 90.7% 감소했다"며 "철근 시장의 업황 부진으로 판매가격이 톤(t)당 70만원 이하로 하락했고, 단조 사업부가 여전히 대규모 영업적자(40억~60억 원 손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1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 160억 원이 발생,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375억 원, 164억 원으로 각각 2.0%, 1119.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조선소들의 수주 증가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단조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판가 회복세는 뚜렷하지 않으나 판매량은 이미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