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미국 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지난달 신규고용이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계감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신규고용는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7만5000명 보다 개선된 11만300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평균 19만3000명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결과였다.

소 연구원은 "미국 동북부 기상악화 등의 이유를 감안한다면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심리지표에서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를 찾기 어려우며 가동률 향상 등으로 오히려 고용에 대한 경기심리는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최근의 고용 약화는 추세적인 신호라기 보다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북부의 기상악화가 계속되고 있어 단기적영 고용 기대감은 다소 낮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