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수준에 그쳤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5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4105억 원, 영업적자는 236억 원 손실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특히, 국제여객 부문의 수익(yield)이 일본노선의 부진으로 5.8%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영업외 부문에서는 미주노선 화물담합 관련 합의금 394억 원, 보유자산인 대우건설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 273억 원 등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 691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목표치(가이던스)로 매출액 6조 원과 영업이익 1800억 원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올해 실적으로 이보다 보수적인 매출액 5조935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