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금융불안 '피크'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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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여의도 窓] 금융불안 '피크'는 지났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402/AA.8341040.1.jpg)
FOMC 의사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1월 말 신흥국 금융불안에 이어 선진국 증시, 특히 미국 시장에서까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월 FOMC 전후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연 2.57%까지 급락)한 데서 잘 알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은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 테이퍼링에 베팅한 자금들, 즉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도(쇼트)에 베팅한 자금들이 신흥시장에 이어 미국 증시에서 이탈해 급하게 미국 국채시장의 쇼트커버링으로 재유입된 것이다.
올해 예상되는 물가나 경제성장률 수준으로 볼 때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은 이례적인 현상이자 단기적인 불안 요인에 불과하다.
조금 더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코스피 1900선 전후에서의 지지력도 견고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분위기 반전은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주고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매패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900선 이하에서 국내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도 하방경직성 강화 요인이 된다.
결론적으로 2월 초를 정점으로 글로벌 금융불안의 고비는 지났다는 판단이다.
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