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투애니원)의 홀로고램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클라이브(Klive)' 시연회장 전경/ 한경DB
2ne1(투애니원)의 홀로고램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클라이브(Klive)' 시연회장 전경/ 한경DB
[유정우 기자] 손에 잡 힐 듯한 거리에 K팝 스타들의 공연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서라운드 벽면은 인터렉티브 3D 영상으로 휘 감기고, 14.2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이 가슴을 때린다. 이 곳은 세계 최초 K팝 홀로그램 공연장.

중구 을지로 롯데피트인에 위치한 클라이브(Klive)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KT, 디스트릭트 등의 디지털 기술과 YG의 K-pop콘텐츠가 결합해 탄생한 '홀로그램 공연' 전용 극장이다.

'클라이브(Klive)'에서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빅뱅과 2ne1(투애니원) 등 YG소속 K팝 스타들의 홀로그램 공연을 365일 만나볼 수 있는 셈이다. 지난달 17일 열린 시연회장에서 이미연 KT신사업본부 상무를 만나 추진 의의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 최초로 오픈한 K팝 홀로그램 전용관 클라이브(Klive)' 어떤 공간인지.
"KT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술력과 K팝이라는 콘텐츠를 결합해서 홀로그램 콘서트라는 디지털 문화상품을 만들었다. 1년 365일 언제든지 홀로그램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전용 무대이다.

▷해외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것 같은데, 비중은 얼마나 예상하는지.
"해외 관광객을 주타깃으로 하여 오픈했다. 해외 관광객의 비중은 70~80%로 예측하고 있는데, 작년 관광객 통계를 비추어볼 때, 해외 관람객 중 중국이 50%, 일본이 30% 동남아를 비롯한 기타 국가 관람객을 20%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열린 '클라이브(Klive)' 시연회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연 KT신사업본부 상무가 추진 의의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사진= 이상준PD klesj@hankyung.com
지난달 17일 열린 '클라이브(Klive)' 시연회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연 KT신사업본부 상무가 추진 의의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사진= 이상준PD klesj@hankyung.com
홀로그램 전용관 사업의 핵심은 무엇인지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K팝, 국내 스타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 그리고 해외 관광객을 포함해 하루 5만명의 유동인구가 밀집하는 동대문의 공간적인 이점 등을 고려했을 때 K-pop 홀로그램 전용관 klive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미 국내 많은 여행사와 제휴가 진행되어 국내 여행코스로 Klive가 포함되어 있고, 해외 관람객들에게 적합한 가격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한국 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하는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가 관건인것 같은데, 콘텐츠 확보 전략은.
"지난해 5월 디스트릭트, YG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NIK이라는 홀로그램 콘텐츠 투자 배급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는 YG 소속 가수(싸이, 빅뱅, 2NE1)들을 확보하고 있지만, 올 4월 말에는 FNC 엔터테인먼트의 씨엔블루, FT아일랜드 그리고 DSP 미디어의 레인보우 등의 홀로그램 공연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향후에는 JYP, 장근석, IU등 타 기획사의 가수들과도 계약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국내 Klive 2호점 혹은 해외 Klive 1호점 계획은.
"지난해 제주도청의 초청을 받아 국내 Klive 2호점의 공간과 부지를 살펴보고 왔다. 해외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가 국내 2호점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해외에도 K팝 홀로그램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 중인데, 2월에는 일본, 5월에는 중국, 11월에는 미국 LA에서 K-pop 홀로그램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한경 포커스TV 영상취재 보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