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동안 포근했던 날씨가 입춘을 앞두고 다시 추워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2월이 됐지만 여전히 집안에 난방기를 돌리게 된다. 하지만 추위를 이기기 위해 무작정 보일러를 돌리거나 전기히터, 전기장판을 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연이은 가스비·전기세 인상에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서도 마냥 떨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는 침구나 커튼, 카펫 등 인테리어 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카펫은 바닥의 냉기를 잡아주고, 보일러를 끄고 난 뒤에도 온기를 조금 더 보존해줘 유용하다. 또한 집안 분위기도 손쉽게 바꿀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카펫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누비지오 김호정 디자인 실장은 “카펫을 고를 때는 짜임이 촘촘하고, 잔털이 빠지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촉감이 부드러운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라며 “컬러 역시 무작정 밝거나 튀는 컬러보다는 주변 가구와 소파에 어울리는지부터 생각하는 게 좋다. 소파 컬러가 밝을 경우엔 진한 컬러나 패턴이 있는 카펫을 매치하고, 소파가 어두울 경우에는 밝고 화사한 컬러의 카펫을 깔아 상하 밸런스를 맞춰주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 모던 스타일에는 따뜻한 느낌으로

화이트나 블랙 등 모노톤 컬러의 소파와 가구로 꾸며진 집은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자칫하면 너무 심플해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카펫을 고를 때도 포인트가 되면서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소파보다 한 톤 다운된 무채색이나 내추럴한 컬러를 고르면 깔끔하면서 편안한 이미지를 주고, 동시에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화려한 패턴이 있는 카펫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애니멀 프린트가 있는 카펫을 깔면 럭셔리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전환할 수 있다.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카펫 털이 길고 풍성한 샤기카펫은 한 가지 톤이 아닌 각기 다른 톤의 털을 사용해 빛에 따라서 컬러가 달라 보인다. 때문에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고급스럽고 엘레강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엔틱 스타일에는 심플한 느낌으로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엔틱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때문에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 카펫보다는 심플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카펫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다.



엔틱 스타일 집엔 브라운 톤이나 짙은 그레이 컬러 카펫을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고 아늑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싶다면 고전적인 클래식보다는 세미클래식 느낌의 카펫을 깔아야 부담스럽지 않다.



시각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들게 하고 싶다면 카펫의 소재를 극세사로 택하면 된다. 극세사는 가는 실이 표면에 있어 촉감이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 섬유조직이 매우 촘촘해서 많은 열을 저장할 수 있어 겨울에 사용하기 좋다.(사진=누비지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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