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수입차 1월 판매량이 작년 동월보다 20% 증가했다. 독일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디젤 판매가 더 늘어나면서 수입차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

수입차 연초부터 '불티'···"1월 판매 또 20% 늘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1만484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판매대수는 작년 7월(1만4953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것. 설 연휴 등 영업일수가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도 19.7% 증가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커별로 보면 BMW가 340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벤츠(2773대) 폭스바겐(2700대) 아우디(2137대) 포드(75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독일 빅4 브랜드의 점유율은 더욱 올라갔다. 상위 4개 업체는 1만1112대가 팔리면서 지난달 점유율은 74.8%까지 치솟았다. 반면 일본차는 작년 1월 점유율 12.1%에서 9.8%로 떨어졌고, 미국차는 전년과 같은 7.5%를 유지했다.

디젤 모델이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디젤 판매대수는 1만363대로 전년 동월보다 3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69.8%를 차지, 수입차 중 10대 중 7대는 디젤이었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809대가 팔린 BMW 520d가 차지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50대) 벤츠 E220 CDI(576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50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