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국내 증시, 미국 경기 '삭풍' 가시고 '훈풍' 불어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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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 한파에 얼어붙었던 국내 증시가 5일 모처럼 반등에 나섰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던 'ISM 충격'에서 벗어나 이번 주말 발표되는 고용지표로 관심을 옮기는 쪽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어 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9.91포인트(12.06%) 오른 1898.91을 기록했다. 전날 업습한 미 경기 둔화 우려를 딛고 일어서는 모습이다.
지난 3일 미 공급자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월 제조업지수가 작년 5월 이후 최저치인 51.3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에서 촉발된 신흥국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악재였다. 2~3일 이틀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규모는 1조원이 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난달 제조업지수 부진은 겨울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해석이 힘을 얻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지표는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을 무너뜨리는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작년 12월 이후 미국에서 이어진 한파와 폭설에 각종 경제활동이 타격을 입었다"며 "앞서 발표된 지역별 제조업지수에서도 자연재해에 따라 비대칭적인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현지시간으로 7일 공개되는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미국 경기 회복을 점칠 수 있는 상당한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증가한 고용자수는 작년 평균치 17만9600명을 웃도는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실업률은 6.7%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한파는 소매 판매를 위축시키지만 연말 선물 수요를 연초까지 연장시키는 효과도 발생시킨다"며 "1월 고용자 수는 18만4000명(전문가 88명 예상치 평균)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이날 오전 10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9.91포인트(12.06%) 오른 1898.91을 기록했다. 전날 업습한 미 경기 둔화 우려를 딛고 일어서는 모습이다.
지난 3일 미 공급자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월 제조업지수가 작년 5월 이후 최저치인 51.3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에서 촉발된 신흥국 금융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악재였다. 2~3일 이틀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한 규모는 1조원이 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난달 제조업지수 부진은 겨울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해석이 힘을 얻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지표는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을 무너뜨리는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작년 12월 이후 미국에서 이어진 한파와 폭설에 각종 경제활동이 타격을 입었다"며 "앞서 발표된 지역별 제조업지수에서도 자연재해에 따라 비대칭적인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현지시간으로 7일 공개되는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미국 경기 회복을 점칠 수 있는 상당한 근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증가한 고용자수는 작년 평균치 17만9600명을 웃도는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실업률은 6.7%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한파는 소매 판매를 위축시키지만 연말 선물 수요를 연초까지 연장시키는 효과도 발생시킨다"며 "1월 고용자 수는 18만4000명(전문가 88명 예상치 평균)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