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라이프] '게임체인저' 되고 싶다면 낡은 리더십을 '해킹'하라…그리고 지금 당장 변화하라
‘암호를 풀어 복잡함을 단순화하고 결과에 변화를 초래한다. 또 기존 방법론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의 칼럼니스트 겸 컨설턴트인 마이크 마이엇은 작년 12월 출간한 ‘해킹 리더십(Hacking Leadership)’에서 해킹을 이렇게 정의했다.

그리고 저자는 경영의 핵심은 리더십에 있다며 잘못된 리더십이야말로 기업을 멸망으로 이끈다고 주장한다. 또 진정한 리더는 오랫동안 공인된 리더십의 원리와 원칙을 용기 있게 ‘해킹’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한다. 다시 말해 현실 세계에서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낡은 진실’, 그동안 간직했던 개념과 믿음을 버리고 새롭고 다른 방법으로 직원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킹리더십은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이끌어가는 틀을 말한다. 비즈니스스쿨에서 또는 최근 경영서적에서 배우고 익힌 것과 현실 세계는 너무나 다르지 않은가? 현실은 끝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해킹리더십은 ‘자가 진단’에서 출발한다. 우선 성장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리더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을 이끄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또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최상의 게임을 할 수 없다. 리더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 변화만이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모든 리더는 직원들이 자신을 믿고 존경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당신(리더)은 직원들을 신뢰하고 존경하고 있는가? 리더와 부하 간에 존경과 신뢰가 쌓이려면 리더가 앞장서야 한다. 일방적인 지시에서 벗어나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면서 지휘권을 양보할 경우(→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게 하는 법) 그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열한 토론을 통한 피드백은 필수과정이다. 현명한 리더는 자신의 경영구상을 ‘도마’에 올려놓을 용기를 갖고 있다. 참모와 직원들에게 자신의 경영계획이 무참히 난도질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잘못된 결정으로 판명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잘못된 결정을 했음에도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