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는 우루과이 정부가 외국인의 마리화나 구매 자격을 제한할 방침이다.
브라질 언론은 “우루과이 정부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체류 기간이 90일을 넘어야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루과이 국립마약위원회의 훌리오 칼사다 사무총장은 외국인과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마리화나 구매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루과이 정부가 마련한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지난해 12월 의회를 통과했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우루과이가 처음이다.

통과된 법은 마리화나의 생산·유통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정부의 관리 아래 두도록 했다. 정부에 등록된 사람에 한해 1인당 월 40g까지 마리화나를 살 수 있다. 가정집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하면 6그루까지 허용되고 수확량은 480g을 넘지 않아야 한다. 법령은 오는 4월부터 발효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