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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우린 아르헨과 달라"…베네수엘라, 해외 소비한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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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국, 금융위기 확산 막기

    FT "아르헨은 특별 케이스…지나친 우려 경계해야"
    신흥국들이 아르헨티나발 금융위기 확산을 막는 데 발벗고 나서고 있다. 브라질은 “우리는 아르헨티나와 다르다”는 반응을 즉시 내놨고 베네수엘라는 자국민의 해외 소비 한도를 대폭 축소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신흥국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남미 증시에서 아르헨티나발 후폭풍은 만만찮았다. 지난 24일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는 3.95% 하락한 5545.21에 마감, 이틀째 급락했다. 10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최저다. 칠레도 2.05% 하락했으며 페루(-1.96%) 멕시코(-1.33%) 브라질(-1.10%)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들 국가 통화가치도 브라질을 제외하곤 줄줄이 하락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위기 확산 우려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다. 페르난도 호샤 브라질 중앙은행 경제국장은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의 혼란이 브라질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순채권국으로, 외환보유액도 3750억달러에 달해 아르헨티나와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경제가 무너질 경우 브라질 수출에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지난해 브라질의 아르헨티나 수출 비중은 8%로 중국(19%)과 미국(10%)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호샤 국장은 “브라질 경제는 아르헨티나 외환시장 혼란에 흔들릴 만큼 취약하지 않다”며 불안감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플로리다로 가는 여행객의 신용카드 한도를 연간 700달러, 물품을 살 수 있는 현금 한도는 300달러로 각각 제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과 비교하면 신용카드 한도는 3배 이상 줄었고 현금 사용 한도도 40% 낮아졌다. 이와 함께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나마 페루 등지에서 쓸 수 있는 현금 사용 한도도 줄였다. 달러 유출을 막아 외화보유액을 늘리려는 의도다. 또한 베네수엘라는 지난주 공공과 민간에 별도의 환율을 적용하는 외환관리체제도 도입했다.

    아르헨티나 디폴트 가능성을 제시했던 FT는 25일 현재의 신흥국 상황과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의 유사점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분석기사를 내놨다. 신흥국들의 경우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와 외환보유액, 고물가 등이 겹친 아르헨티나와 같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위기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를 꼽았다.

    서정환/남윤선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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